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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해결에 217억불 필요…LA시 주택국 보고서서 밝혀

LA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비용이 217억 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중 약 70억 달러만이 현재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나머지 금액은 지방, 주,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LA 타임스는 지난 1일  LA시 주택국이 발표한 ‘노숙자 감소를 위한 영구 및 임시 주택 마련 전략’ 보고서를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보고서는 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과 예산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시가 거리에서 생활하는 모든 노숙자를 수용하고 그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217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의 현재 예산보다 154억 달러가 더 많은 금액으로, 시 전체 연간 예산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노숙자 문제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LA시에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기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둘째, 저비용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방안, 셋째, 경제적·정치적 상황 변화에 기대어 현재 대응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노숙자 문제의 핵심 원인인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UC 샌프란시스코 의학 교수이자 베니오프 노숙 및 주택 이니셔티브 디렉터인 마곳쿠쉘 박사는 이 보고서가 수십 년간 저소득층 주택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지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회정책 교수 데니스 컬헤인은 LA시의 현재 전략을 비판하며, 지원 주택 건설 대신 노숙자와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LA시에는 약 4만 5000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그중 2만 9000명은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가적인 노숙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자금이 확보되면 2032년까지 ‘기능적 제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노숙자가 드물고, 누구나 쉘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으로 6만 개의 노숙자 주택이 건설되거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며, 이 중 1만 9500개는 신규 지원 주택, 1만 2500개는 임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노약자와 중증 정신질환자를 위한 고급 돌봄 시설의 9200개 침대도 포함된다. 시는 또한 임시 보호소에 최대 2만 개의 침대를 제공한 후, 영구 주택이 추가로 건설됨에 따라 보호소 침대 수를 점차 줄일 계획이다.   이 보고서가 배스 시장과 시 당국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4지구)은 다음 달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주택 및 노숙자 위원회에서 해당 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노숙자 전략 la시가 노숙자 노숙자 문제 노숙자 감소

2024-10-16

LA시 소유 공터에 홈리스 주거 추진…인근 주민들과 마찰 우려돼

LA시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소유 부지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15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가 소유하고 있지만 비어있는 부지는 약 120군데로 파악됐으며, 시 정부는 이 부지들을 활용해 홈리스들이 거주할 수 있는 셸터나 아파트를 지어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사는 취임 후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한 캐런 배스 시장이 이미 500개의 베드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파악했으며 해당 지역 시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로 공사가 착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최근 홈리스들을 위한 스몰 홈 건설 프로젝트를 론칭했으며, 지역별로 해당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이 추진될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 있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예로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경우 리머트 파크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가 홈리스 셸터로 사용할 수 있는 목록에 포함됐지만, 헤더 허트 시의원이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서도 지난 2018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윌셔 불러바드와 7가 사이인 버몬트 애비뉴 공영주차장(682 S. Vermont Ave.)을 노숙자를 위한 임시 집단 거주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안을 기습적으로 추진했다가 커뮤니티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웨슨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사전 공지나 공청회 등 절차를 밟지 않고 강행했다가 결국 물러섰다.   한편 ABC 채널7 뉴스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인 채스워스 지하철역에 형성됐던 노숙자 텐트촌이 철거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올드디폿로드에 있는 채스워스 지하철역의 노숙자 텐트촌 철거는 배스 시장이 노숙자들을 텐트에서 셸터로 옮기는 20번째 ‘인사이드세이프’ 작전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날 철거 작전에는 배스 시장과 존 리 시의원, 린지 호르베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이 직접 나와 40여명의 홈리스가 임시 거주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인근 지역 주민들 “등교 등으로 거리를 오가는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됐는데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팬데믹 기간 노숙자들이 더 늘어나면서 ‘채스워스 스키드로’로 불린 이 노숙자 텐트촌은 홍수 조절 통로가 위치한 곳에 형성돼 있어 폭우가 쏟아지면 노숙자들의 물건과 잔해 등으로 배수구 등이 막혀 문제를 일으켜왔다. 관계자들은 해당 구간에 대한 청소작업을 마치는 대로 울타리를 설치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홈리스 la시 인근 주민들 홈리스 주거 la시가 노숙자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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